포스코플랜텍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울산사업 적자 확대와 전 사주의 이란자금 유용에 따른 손실 반영 시 자본잠식에 이를 것이 예상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워크아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로부터 2014년 말 2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그룹차원의 경영개선 지원활동을 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했으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발생, 전 사주의 이란자금 유용 등의 사후 사정으로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거부되고 신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가속화됐다.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극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킴으로써 주주, 채권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워크아웃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및 협력업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포스코플랜텍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으나, 이미 2014년 말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단기간내 유상증자 재참여 등 추가 자금투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신청 결정에 동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포스코플랜텍에 대한 자금지원은 어렵다”며 “금융권의 협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단기간 내 추가 자금지원은 포스코 주주의 이해에 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스코도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을 진행함에 있어서 그룹 차원에서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력해 포스코플랜텍이 신속히 정상화 되도록 조력함으로써 지역 경제 및 사회 일반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