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6월 2~5일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省都)인 선양시 및 판진시에서 부산의 의료기관·여행업체·의료기기·항공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부산의 우수한 의료·관광자원을 소개하는 ‘2015 의료관광 해외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참여해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 시장은 부산시가 집중 육성해야 할 5대 일등 산업 중 하나로 의료관광산업을 선정하고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루블화 폭락 등으로 부산의 주요 의료관광시장인 러시아 의료관광객 증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시장의 전략적인 확대를 위해 이번 부산의료관광 해외특별전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부산시 주최, 부산경제진흥원 주관,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해외특별전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이다. 의료관광객의 잠재적 수요가 높은 도시를 선정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의료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자 계획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기간 중에 부산시는 선양시와 의료분야 발전에 협력하고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롯데백화점 선양지점과는 포상의료관광과 부산의료기관 이용 시 편의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다. 또한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백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민병원, 엘리움여성병원 등 총 13개 참가병원이 선양시 소재 대학병원 등과 상호 의료기술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잠재성이 높은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부산을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에 해외특별전이 개최되는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는 동북3성 지역의 경제·문화·교통·상업·무역의 중심지로 인구 825만명, 중국 사치성 소비율 4위 도시로 부유층이 많고 소비가 왕성한 도시로 재중동포도 약 15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판진시는 중국 최대의 석유생산기지이자 랴오닝성 내 GDP 1위, 1인당 GDP도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신흥석유화학도시이지만 아직까지 의료시설이 경제발전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의료관광에 대한 잠재 수요층이 많은 도시로 지역 의료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