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기는 ‘나노물질 흡입독성평가장비’의 주요 구성장비로, 나노물질을 골고루 잘 분산시키는 핵심 기술력이다.
국표원은 중소기업인 HCT가 개발한 발생기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국산장비의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발생기 표준은 HCT가 개발한 나노평가장비 관련 세 번째 표준으로, 이미 나노미세입자 발생방법(ISO 10801), 모니터링방법(ISO 10808)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있다.
특히 HCT는 표준화활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장비판매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만 170억원 국내 판매와 연간 30억원 정도의 수출도 예상되는 등 나노 분야에서 약 800억원의 외산장비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표원은 추정했다.
이재만 국표원 에너지환경표준과장은 "국내 개발 장비의 적극적인 국제표준화는 통상 2.5~3배 비싼 외산장비를 국산장비로 대체해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국산 장비의 신뢰도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져 그에 따른 수출증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표원은 HCT 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의 제정발간을 목표로 나노기술분야 작업반 회의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나노독성평가용 나노미세입자 발생기'를 비롯해 '금속 나노물질의 활성산소 생성량 측정', '은나노물질의 항균성능 측정' 등 나노안전성평가기술 관련 3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