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위험 요소 선제 대응 4년새 15억 혈세' 절감

2015-05-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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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매년 집중호우 시 쓸려나가 복구를 반복해온 탄천시설물을 이동식으로 바꾸고, 위험요소에 선제 대응해 4년새 15억원(77%)의 시민혈세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자연재해 피해로 인한 복구비를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19억원이던 복구 예산이 2012년 11억5,000만원, 2013년 5억900만원, 2014년 4억3,7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시는 2011년 발생한 태풍 메아리와 집중호우 때 파손된 탄천 시설물 5종 30개 시설과 포장(4,318㎡), 둔치 세굴(2,060㎡), 호안(1,490㎡)을 복구하는데 19억여 원을 투입했다.

14개 보도교 난간은 장마기간에 잠시 철거할 수 있도록 로프식으로, 물놀이장 등에 고정식으로 설치하던 32개 그늘막도 이동식으로 교체했다.

또 화강석 조형물 등의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는 대신 수해에 강한 잔디 등 식물을 심어 자연형 하천으로 가꿨고, 탄천 내 427개 모든 시설물에는 고유관리번호를 부여한 표찰을 붙여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특히, 교량하부도로, 저지대침수 등 지역 내 재해취약지의 배수펌프장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꼼꼼하게 이뤄졌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보수·보강 했으며, 37개소 예·경보 시스템은 수시로 점검해 재난 상황 감지시 바로 작동하도록 첨단 시스템 상태를 유지했다.

이 시장은 아예 탄천을 걸어서 출근했다. 집에서 성남시청까지 4㎞가량을 걸으면서 바쁜 일정 속 지역 곳곳의 시설물과 안전 상태를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이상이 있으면 트위터에 정보를 올려 누구든 바로 보고 관련 부서 전달해 선제 대응하도록 했다.

이러한 시의 선제 대응 체계는 곧 예산절감과, 자연재해 피해 감소, 자연 친화적인 탄천 관리로 이어졌다.

한편 시는 집중호우의 반복 피해 속에서도 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가꿔나가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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