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있으세요?” 차태현-공효진-김수현, ‘프로듀사’ 삼각 러브라인 본격화!

2015-05-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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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프로듀사’ 차태현-공효진-김수현이 꿀 재미를 풍겨낸 ‘심쿵 로맨스’의 닻을 올리며 금요일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5년지기’ 차태현과 공효진의 사이를 의심하던 김수현이 그들 사이에 살포시 발을 내민 것은 물론, 김수현에게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유의 모습까지 그려져 앞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무한 관심을 자극했다.

시청률은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프로듀사’는 수도권 기준 11.4%, 전국 기준 10.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주 토요일 첫 방송(1회)보다 각각 0.9%P, 0.1%P 상승한 기록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 3회는 ‘본의 아니게 닭 대신 꿩’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라준모(차태현 분) PD가 이끄는 ‘1박 2일’ 팀은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되는 위기에 놓였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신입피디 백승찬(김수현 분)은 혹독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힘들어하는 준모의 모습에 뮤뱅피디 탁예진(공효진 분)은 안쓰러운 마음을 보여줬고, 계속해서 승찬과 얽히는 톱 가수 신디(아이유 분)는 묘한 기분을 느끼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준모와 ‘연예가중계’ 조연출 신혜주(조윤희 분)의 관계로, 어릴 적부터 준모와 친구였던 예진의 심기는 날카로웠다.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잠시 준모의 집에 얹혀살게 된 예진은 준모의 일상에 사사건건 참견을 하며 잔소리를 했고, 혜주가 찾아와 밖으로 나가는 준모를 몰래 관찰하는 등 질투 어린 시선을 보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며 은근히 준모에 대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었던 예진. 그러나 예진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승찬은 준모와 예진이 같은 집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됐다. 준모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그는 한밤 중 준모와 예진이 나란히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 것. 급기야 우유도 두 개를 받아먹고, 두 사람이 같은 집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을 보며 충격에 빠지고야 말았다. 승찬은 준모의 연인인 혜주를 짝사랑해 KBS 예능국 PD까지 된 인물. 선배인 준모가 두 여자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생각에 그저 당황할 뿐이었다.

그러나 준모는 혜주에게 이별을 통보한 상황이었다. 이를 전혀 모르는 예진은 아침부터 준모에게 혜주 이야기를 하며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고, 이에 준모는 “네 앞가림이나 잘하라”고 말하며 집 밖을 나섰다. 그러던 예진은 우연히 화장실에서 울고 있던 혜주를 만나게 됐고, 혜주로부터 준모와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안도의 웃음을 짓게 됐다. 예진은 조언까지 해주며 혜주를 달랬고, 이 모습을 본 승찬은 더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야 말았다.

첫 만남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던 승찬과 예진의 만남도 진전을 보였다. 승찬이 타고 온 아버지 차 문에 상처를 낸 예진은 수리비 83만원 때문에 계속해서 승찬과 얽힌 상황이었다. 이에 예진은 수리비를 조금 더 깎기 위해 승찬에게 호의를 베풀며 친한 척을 했고, 승찬은 자신에게 소리를 치다 다정해진 예진의 모습에 낯설면서도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예진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 나가 도와주는 것은 물론,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예진이 시키는 일을 꿋꿋이 하는 모습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승찬은 “궁금한 것이 있으나 없으나 다 물어보라”고 했던 예진에게 “남자친구는 있느냐” “어디에 사느냐” 등의 사생활 질문을 하며 더욱 묘한 분위기를 이어간 상황. 더군다나 승찬은 준모와 못하는 술을 마시다 잔뜩 취했으면서도 늦은 밤, 예진이 주문한 호떡 10개를 품에 안고 예진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마음을 떨리게 했다. 특히 승찬은 말을 꺼내려는 예진의 손을 잡고 호떡 봉지를 쥐어줬고, 우수에 가득 찬 눈으로 예진을 바라보는 등 선배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준모-예진-승찬의 삼각관계와 함께 승찬을 향한 신디의 마음 역시 눈길을 끌었다. 승찬은 KBS에서 빌린 우산을 신디에게 빌려주고 전화번호를 받은 상황. 승찬은 밤에 문자를 해 우산을 빨리 반납해달라고 했고, 신디는 우산 이야기만을 꺼내는 승찬의 모습에 갸우뚱하며 생각의 끈을 놓지 못했다. 특히 신디는 자신의 안티 카페 게시판에서 ‘어떤 남자가 우산을 빌려줬는데 그걸로 작업을 걸려는 줄 알았더니 그냥 우산만 달라네요. 이거 뭐죠?’라는 글을 남김으로써 승찬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신디는 ‘1박 2일’ 출연 섭외를 직접 하러 온 승찬이 돈을 운운하며 산수를 하는 변대표(나영희 분)에게 “PD가 적당히 쌈마이어야 되는데 전 너무 니마이라고. 아직 잘 모르기는 하지만 PD가 적당히 쌈마이인건 되는데 너무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이라던가 산수라던가 이런 것을 계산을 해야 되는데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면 목표가 잃어버릴 수가 있으니까. 돈만 생각한다면 장사꾼이고 속물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통쾌해하는 등 자신과는 많이 다른 승찬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네 명의 주인공들의 알 수 없는 로맨스의 닻이 올려진 가운데, 예진의 속 마음이 에필로그로 전 남자친구들의 증언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예진의 전 남친 장현성(장혁 분)과 전전 남친 이민철(이천희 분)은 예진과 사귈 당시의 얘기를 꺼내며 “탁예진이 라준모 좋아하는 거 딱 보면 알겠는데, 둘만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해 예진의 마음이 공개된 것. 이와 함께 승찬과 준모-예진이 한 집에서 마주한 듯한 4회 예고편이 공개돼 궁금증을 한껏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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