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당 몫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김재경·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2일 두 의원을 불러 경선을 치르지 말고 합의 추대하자고 설득했지만, 중재에 실패했다. 예결위원장은 관례상 추대로 결정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다.
김 의원도 "접점이 잘 안 찾아져서 26일이나 27일 경선 날짜를 고르기로 하되 그 안에 계속 합의하는 걸로 했다"며 "그동안 예결위원장 자리는 번갈아가면서 해 왔는데 경선을 하게 된다면 안 좋은 선례가 남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공고를 하고 경선(일정)을 잡더라도 그 직전까지만 (조정이) 되면 된다"라며 "당연히 더 노력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연휴까지 계속해서 두 의원을 설득,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