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황갑연 교수 저서,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2015-05-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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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 황갑연 교수(인문대 철학과)가 지난해 펴낸 저서 '리학·심학 논쟁-연권과 전개 그리고 득실을 논하다'가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전북대학교 황갑연 교수[사진제공=전북대]


오래된 주제로 비교적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리학·심학’ 논쟁의 근원을 살피고 있는 이 책에서 황 교수는 논쟁의 근원을 당사자인 송대의 주희와 육구연에서 찾지 않고 맹자와 순자, 다시 더 거슬러 올라가 공자의 학(學)과 사(思)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외 처음으로, 이미 학계의 긍정적 평가를 받아 2009년 한국연구재단 저술지원 사업(기간 3년)에 선정됐고, 지난해 출간됐다.

총 6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송대의 주희와 육구연의 대립, 원대의 주륙화회론, 명대의 양명학 등장과 주자학 비판, 그리고 조선 유학자 리학과 심학의 논쟁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음을 살펴보고, 양자의 종합 가능성과 당위성 및 필요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리학과 심학의 논쟁이 상대방의 철학적 관점을 바로 살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종합 가능성에 관해서도 소극적으로 진행되었음을 비평, 현대의 리학과 심학 논쟁 연구에서도 배척양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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