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의 내연녀인 안 팽조는 전기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미테랑의 주치의인 장 피에르 타로가 미테랑의 뜻에 따라 끝내기 위해서 주사를 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주장은 조만간 발간될 전기 작가 필립 쇼트의 미테랑 대통령 전기에 담겨 있다.'
팽조는 쇼트와의 인터뷰에서 1996년 1월 8일 당시 79세인 미테랑이 전립선암으로 고통받으면서 의식이 불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날 저녁 주치의인 타로를 불렀으며 타로가 미테랑을 안락사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팽조는 "미테랑은 타로에게 '뇌가 정상이 아니면 나를 죽여달라. 그 상태로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쇼트는 "이는 추정일 뿐 타로가 안락사를 시켰다고 확인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