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미 원유재고 감소 영향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된데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3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분위기가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1% 오른 배럴당 58.9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45% 상승한 배럴당 64.9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5거래일 동안 지속했던 유가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달러(0.2%) 오른 온스당 1208.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뉴욕증시] FOMC회의록, 6월 금리 인상 배제…혼조 마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6월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요지수가 최근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한 부담감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99포인트(0.15%) 내린 1만8285.40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98포인트(0.09%) 하락한 2125.85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71포인트(0.03%) 오른 5071.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FOMC에서 대다수의 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6월에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보였다. 오는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 시장은 22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중앙은행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사점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유럽증시] “그리스, IMF부채 못 갚을수도”…혼조 마감
유럽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통신주와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일대비 0.45% 상승한 406.62를, Stoxx 50 지수는 0.35% 뛴 3683.4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7% 오른 7007.2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1% 상승한 5133.30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4% 하락한 1만1848.47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그리스 의회의 니코스 필리스 대변인은 이날 그리스가 다음달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채를 갚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필리스 대변인은 현지 Ant1 방송에 출연해 “IMF 채무 상환보다 공무원 연금과 월급 지급, 정부 운영 비용을 지출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3주 만에 최저치로 밀렸으며 주식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그리스 증시는 0.7% 가량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