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기 작심한달(?)… 서울시, 시민 10만명 금연운동 전개

2015-05-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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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서울시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시스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담배를 끊으려는 인구가 최근 4개월 동안 약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산하 자치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수는 올해 월별로 1월 2만2963명, 2월 8421명, 3월 8226명, 4월 9395명 등 모두 4만90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의 등록자 2만4286명과 비교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1월 서울 금연클리닉 이용자 수는 담배값 인상 여파로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6.3%(8,311명→22,963명)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증가율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2014~2015년 동기 대비 2월 68.0%, 3월 45.6%, 4월 76.8% 등으로 각기 파악됐다.

이처럼 금연 희망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자 시가 '서울시민 10만 명 금연결심 및 약속운동'을 전개한다. 금연동기를 부여하고 적절한 서비스 연계하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자치구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치료 지정병원, 세이프 약국 등 다양한 금연 지원서비스를 알린다. 현재 25개 자치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상담 및 교육, 보조제 등을 제공 중이다. 또한 12개구 171개소에서 운영 중인 세이프 약국에서는 4주간 관련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한편 서울시의 만 19세 이상 성인 흡연인구는 183만3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약 138만명(72.6%)이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흡연자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서비스 인지율은 79.8%로 높지만, 작년 한 해 실제 이용한 인구는 7만명으로 흡연자 대비 3%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금연 결심(약속) 운동'은 오프라인 자치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금연도시 서울 만들기 페이스북(www.facebook.com/2015smokefree), 금연도시 서울만들기 트위터(twitter.com/2015smokefree)에서 참여 가능하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담배 연기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연을 실천하거나 주변 흡연자에게 이를 권하고 지지해주는 게 바로 시민의 참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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