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드라마 속 대세 캐릭터로 아픔을 가진 비행 청소년들이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족을 지켜라' 이열음, '앵그리 맘' 지수, '후아유-학교2015(이하 후아유)' 육성재가 그 반열에 오른 것.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는 얼마 전 신예의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앵그리 맘'의 ‘고복동’ 지수다. 그는 극중 센 척 하지만 알고 보면 외롭고 겁이 많은 비행 청소년으로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 가신 아픔을 가진 인물이다. 첫 회부터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으며 고복동의 안타까운 사연이 등장한 이후에는 어른들의 위협에 나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캐릭터의 괴로운 심리를 안정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선을 사로 잡았다.
마지막으로 '중학생 A양', '고교처세왕'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열음이 새롭게 시작한 KBS1TV 저녁일일극 '가족을 지켜라'의 ‘오세미’ 역할이다. 극 중 그녀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집을 나왔다가 해수(강별 분)의 옥탑방에 얹혀 살게 된 여고생으로 남들이 보았을 때는 영락없는 비행 청소년이지만 알고 보면 남몰래 눈물을 짓는 마음 여린 아이다.
최근 방송 분에서는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거리에 내몰린 아이의 모습을 절실히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가정에서 폭력을 감내하며 잘못된 어른들로 인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청소년들의 슬픔을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감정세포를 무한 자극했다. 특히, 반항기 가득한 비행 청소년 캐릭터와의 혼연일체 된 모습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 아픔을 지닌 청소년 캐릭터 인기에 힘입어 해당 방송의 시청률도 지속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