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내달 만료 예정인 우리나라의 유레카(EUREKA) 준회원국 지위가 3년 더 연장된다. 우리정부는 유레카 지위를 발판으로 유럽 기술 강국과의 기술협력 활성화 등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열리는 ‘2015 코리아 유레카 데이(한-EU 기술협력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의 유레카 정부대표인 차동형 산업부 국장이 브루노 무어(Bruno Moor) 유레카 의장과 준회원국 지위 갱신 협정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
특히 유레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한-유럽 우수기관 간 자발적 파트너검색과 1:1 매치메이킹이 가능한 기술협력 플랫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 추진되는 셈이다.
예컨대 기업 홍보관 운영 및 자사기술 발표기회가 제공되고 한-유럽기술협력포럼(혁신사례위주), 유로스타로드쇼, 한-스위스, 한-중, 한-이스라엘 포럼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번 코리아 유레카 데이의 경우도 유레카 가입 이후 유레카 회원국들과 국내기관 간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22개국 EU기술인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 기반 및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기관에서도 약 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첨단 기술 선도와 세계시장 신뢰도 상향 등 EU 기관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도전을 위한 글로벌 혁신(Global Innovation for Societal Challenges)이라는 주제로 1:1 기술협력 상담, 기술세미나, 글로벌협력 사례 공유, EU R&D 프로그램 소개 등 한-EU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성사된 한-EU간 매치메이킹 성과가 공동 연구, 사업화 등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서는 한국의 유레카 준회원국 지위 갱신 협정에 대한 서명식도 함께 진행됐다”며 “국내 기관들은 44개 유레카 회원국 R&D 기관과 발굴한 공동연구 과제에 대해 각국 정부로부터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기관 간 협력에서 벗어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선진적인 R&D 방식, 문화 등을 배우고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제조업과 EU의 선진 기술이 융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