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치료, 인공관절수술만이 답이 아니다

2015-05-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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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무릎관절염 치료=인공관절수술’이라는 공식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왔다. 높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자신의 관절처럼 자연스러운 인공관절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전에는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 뻗정다리가 된다 등 여러가지 속설로 인공관절수술이 상당히 조심스러운 수술로 생각됐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수술 후 보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사회생활이 활발해져 정신적 건강까지 되찾아주는 효과도 인정 받고 있다.

그런데, 이렇듯 효과적인 인공관절수술이 과연 무릎관절염 치료의 정답일까? 관절치료로 유명한 새움병원의 차민석 원장은 인공관절수술만이 무릎관절염의 답이 아니라고 답했다.

최근에는 50~60대의 젊은 무릎관절염 환자가 많다. 이전에는 관절염의 통증을 참고 참다가 연골이 다 닳아서 심각한 상태로 병원을 찾는 고령의 환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관절염은 조기에 관리해야한다’는 인식이 퍼져 통증 초기부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보다 빨리 찾아온 환자의 경우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을 통해 관절을 보다 오래 쓸 수 있도록 관리가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관절이 이미 손상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새움병원 차민석 원장은 “50~60대의 젊은 무릎관절염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 외에도 다른 수술치료가 추천시 된다”라며, “인공관절수술이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인공관절의 수명은 20년 정도로, 50~60대의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우선시 될 수 있는 수술치료 중 하나는 ‘HTO(경골근위부절골술)’이다. HTO수술은 경골을 절골해 돌려서 손상이 많은 부분의 뼈를 돌려 건강한 부위로 대체하는 수술로, 내측 관절의 손상이 큰 한국인에게 적합한 수술치료법이다. 대부분의 경우 다리가 O자로 휘는 내측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는데, HTO수술은 다리가 일자로 교정되는 효과도 있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보행의 불편함은 물론 외견상의 문제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연골재생치료 역시 많이 시행되고 있는 관절염 치료 중 하나로, 최근에는 많은 종류의 연골재생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나 ‘자가골수줄기세포치료술’의 경우 ‘초자연골’로 재생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자연골이란 기존에 탄력이 적고 잘 부서지던 ‘섬유성연골’로 재생되던 치료와는 달리 기존 관절과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보다 탄력적이며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적용 대상의 범위가 적고, 치료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 HTO수술과 함께 시행하면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움병원 차민석 원장은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료할 수 없는 조직 중 하나로 가장 좋은 것은 손상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며, 이미 손상됐다 하더라도 최대한 치료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차선이다”라며, “무릎통증으로 고민 중이라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가 어떤 부분인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새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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