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스턴컬리지 4학년 진학을 앞둔 브라이언 버틀러(왼쪽).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1000만원을 받을 것이냐,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할 것이냐!’
미국의 한 대학생 골퍼가 홀인원 상품으로 내걸린 거액의 상금을 포기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컬리지에 다니는 브라이언 버틀러는 최근 열린 한 프로골프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 홀에는 홀인원 상금 1만달러(약 1000만원)가 걸렸다. 누구나 그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1만달러가 주어진다.
그런데 골프규칙에는 ‘아마추어가 받을 수 있는 상금의 한도는 100만원이다’(부속 규칙 3-2b)고 규정돼있다. 만약 버틀러가 홀인원 상금을 받는다면, 그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로부터 아마추어 자격을 박탈당한다.
4학년 진학을 앞둔 버틀러는 과감히 상금을 포기했다. 그는 “1000만원 때문에 대학 마지막 1년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다음에도 이런 기회(예컨대 홀인원 상금으로 100만달러가 걸림)가 있을 경우 똑같은 결정을 내릴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버틀러는 골퍼들의 꿈인 홀인원을 하고도 양자택일의 기로에서 상당히 고민했을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