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경찰서장이 임기만료를 1개월여 앞두고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는 6월말 대기발령에 들어가는 A(59) 여수경찰서장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여수경찰 측은 "사기업 취업 문제 때문에 부득이 사퇴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지만 사퇴 시점이 불과 한 달을 앞둔 다소 이례적이어서 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A 서장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감찰을 받았다는 설 등으로 인해 사표를 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직서 제출과 관련 A 서장은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사직서를 내면서 일부에서 그렇게 볼 수 있다고 예상한 부분이고, 본청 감찰은 전혀 없었다"며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사직서를 내는 것으로 타이밍 때문에 부득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내 인생 내가 개척해 나가기 위해 강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남지방경찰청은 총경급 이상의 문제는 본청 소관이라 알수 없다는 입장을, 경찰청은 어느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A 서장은 지난해 1월 제 70대 여수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