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고경민, 벌금 5만원과 바꾼 멀티골

2015-05-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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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FC안양이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고경민은 전반 9분과 후반 14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비록 팀은 2대 3으로 패했지만 전역 직 후 가진 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직 후 고경민은 자신의 멀티골 비결을 벌금 5만원과 맞바꾼 늦잠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안산경찰축구단에서 전역한 고경민은 사회의 공기를 제대로 느낄 시간도 없이 곧바로 팀에 합류한 뒤, 하루 만에 상주 원정에 따라 나섰다.

17일 경기 당일 고경민은 11시로 예정되어 있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나타났다. 같은 방을 쓰는 안성빈 선수와 오전 11시가 넘도록 꿀잠(?)에 취했다고 한다. 저녁에 잠들어서 한 번도 깨지 않았다는 것. 덕분에 두 선수는 선수단 벌금 규정에 의해 나란히 5만원씩을 내야 했다.

5만원의 벌금에도 고경민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안산경찰축구단에서는 매일 아침 6시 20분에 아침 점호를 위해서 깨야했는데 전역이 다가 오니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고경민 선수는 “식사 시간을 어겨서 벌금을 낸 건 처음이었다. 그래도 아침잠을 푹 잘 수 있어서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면 알겠지만 매일 새벽같이 시작되는 아침 점호와 숙소 주변의 청소를 하루아침에 하지 않아도 됐을 때 기분은 전역한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안산경찰축구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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