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중국의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관광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이재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을 단장으로 전남도와 여수시 민간기관 관계자 등 7명이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중국 로열 캐리비언과 코스타 애틀란티카 크루즈 선사, 여행사 관계자 등 20명을 초청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크루즈 전용부두인 여수항은 여수엑스포장에 위치해 입출항 시 주변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항구라는 점과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순천만정원 등 주변 관광자원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도는 크루즈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여수항에 건립 중인 크루즈 관광객 종합안내센터가 오는 7월 완료되면 명실 공히 국제 크루즈 부두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는 만큼 여수항 알리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내 항만 중 상해에서 가장 가까운 목포항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번 설명회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행사다. 부산, 제주 등 국내 5개 지자체와 항만공사 등이 참여해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 2월 전남도는 28개 기관이 참여한 '전라남도 크루즈 협의체'를 구성하고, 3월 마이애미 박람회와 4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국제크루즈 포럼에 참가하는 등 도내에 국제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전남도는 국내외 홍보활동을 꾸준히 하고 선사와 전문여행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 실질적인 유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크루즈 관광객 입항 시 환영행사 개최,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인 유인책도 마련한다.
이재철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현재 대부분의 기항지 관광상품이 쇼핑이나 그 주변 단순관광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미용, 의료, 축제, 공연, 마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의 테마관광, 체험관광, 교류관광 등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 통합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