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 "1~2년 안에 중국 팀 나올 것"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의택 기자]

아주경제 (중국 광둥)임의택 기자 =“아시아 스톡카 시리즈를 완성하는 게 꿈이다.”

CJ그룹이 전폭적으로 후원하는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대회가 이번에는 중국 광저우 인근의 광둥 서킷을 찾았다. 대회를 주관하는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리딩 모터스포츠 프로모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0년 일본 오토폴리스에서 해외 경기를 시작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경기를 진행했다”면서 “일본은 이미 모터스포츠 선진국이고 중국은 가파르게 발전하는 과정에 있는데, 슈퍼레이스는 대배기량의 스톡카로 한·중·일 레이서와 팀이 참여하는 아시아 시리즈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CJ그룹이 모터스포츠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된다는 게 정설”이라면서 “CJ그룹은 ‘문화’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 모터스포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중국으로 날아가 2전 치른다
• 국내 자동차경주대회, 봄바람 타고 살아난다

김 대표는 “슈퍼레이스가 해외로 진출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현지에 스톡카 시리즈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 중간 단계가 현지 드라이버의 참가인데, 1~2년 안에 중국 팀이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고, 그렇게 되면 한·중·일 선수들이 국가 대항전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국과 중국 비즈니스를 같이 하는 이들이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경기 후원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번 개막전은 XTM에서 중계했는데 케이블TV로는 높은 편인 시청률 1~2%를 기록할 만큼 관심도가 높아졌다.

김 대표는 “광둥 서킷은 습하고 덥다.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결승 당일 비가 올 것 같은데, 빗속에서 강한 드라이버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는 CJ 헬로비전과 CJ 제일제당, CJ 오쇼핑, CGV,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쉘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 모터스포츠다. 지난 4월 12일 전남 영암 서킷에서 개막전을 치렀고, 이번 경기는 두 번째 라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