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릭
‘복면가왕’의 재미 중 하나는 바로 ‘추리’다. 판정단은 물론이고 전국민을 탐정으로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복면이 정체를 감추는 가장 큰 장치이긴 하지만, 복면가수들이 활용하는 트릭은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능적 재미까지 더한다. 예를 들어 B1A4의 산들은 아이돌이 입지 않을 것 같은 양복과 성숙한 제스처를 보였고, 장혜진은 소녀같은 원피스와 깜찍한 율동을 선보였다. 반면 가희, 신수지, 박준면은 감추기 어려운 몸매가 오히려 판정단을 혼란에 빠트린 케이스. 모델이나 개그우먼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2. 반전
3. 노래
무엇보다도 음악 경연의 재미는 감동적인 노래다. 연출의 민철기 PD가 밝힌 대로 ‘복면가왕’에서는 다른 경연과는 달리 노래에 거의 편곡을 하지 않는다. 오직 목소리로만 펼치는 승부 때문이다. 따라서 가수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노래 자체가 주는 감동도 그대로 전달된다. “저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추리해보는 재미, 복면을 벗었을 때의 반전, 그리고 음악이 주는 카타르시스는 ‘복면가왕’이 진화한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편 내일(17일)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가 4차 경연에 돌입한다. ‘황금락카’ 루나를 꺾고 3대 가왕이 된 ‘딸랑딸랑 종달새’에 도전, ‘초강력 보이스들의 초강력 경연’을 예고했다. 오후 4시50분 MBC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