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회장 1분기 보수 24억8000만원으로 재계 1위(종합)

201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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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위 신종균 사장은 12억원

구본무 LG 회장 [사진제공=LG]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LG그룹 오너인 구본무 회장이 올해 1분기 24여억원의 급여를 받아 재계에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중 보수 1위에 올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구본무 회장에게 1분기 급여 9억2900만원과 상여 15억4800만원 등 총 24억77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주요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인 신종균 사장이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성과급 등으로 무려 96억원의 보수를 받아 쟁쟁한 기업 오너들을 제치고 '소득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 사장은 올해 1분기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과 동일한 12억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1분기 8억2000만원(급여 2억8100만원, 상여 5억28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이 급여 5억2100만원, 상여 18억8700만원 등 총 24억13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2곳으로부터 급여 21억원을 수령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12억원, 현대모비스에서는 9억원을 각각 받았다.

최신원 SKC 전 대표이사 회장은 1분기 17억2600만원을, 또 다른 오너인 조석래 효성 회장은 1분기 6억79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박장석 SKC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1분기 48억6500만원을 받았지만 이 중 40억8600만원이 퇴직금이었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급여 4억4000만원에 지난해 성과에 따른 성과급 8억원 등 1분기에 총 12억4000만원을 지급 받았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보수는 17개 계열사가 분담하는 운영비에서 지급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던 SK하이닉스의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 역시 올해 1분기 10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박성욱 사장은 급여 1억6000만원에다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이 2월 지급되면서 상여로만 8억9100만원을 받았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이사는 급여 1억3500만원, 상여 5억6900만원 등 총 7억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SK는 조대식 대표이사 사장에게 1분기 10억4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보수공개에는 상당수 기업인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5억원 이상 보수 공개 의무화 제도가 적용되자 부담을 느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등 '꼼수'를 부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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