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홈쇼핑업계가 '가짜 백수오' 성분인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을 전액 환불활 경우 영업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지금까지 밝힌 백수오 제품 누적 판매 규모는 롯데홈쇼핑 500억원(2013년 2월 이후), 현대홈쇼핑 100억원(2014년 4월 이후), CJ오쇼핑 400억~500억원(2012년 10월 이후), GS홈쇼핑 480억원(2012년 이후), NS홈쇼핑 11억원(2014년 12월 이후) 등이다.
최근까지 내츄럴엔도택의 백수오궁 제품을 가장 많이 취급한 홈앤쇼핑은 아직 정확한 백수오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800억~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91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해 이익의 대부분을 보상금으로 사용해야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홈쇼핑업체들은 현재 '전액 환불'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남은 백수오 환불'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백수오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할 경우 영업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