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는 영리병원 설립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한국 의료제도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파괴할 영리병원을 중국 국유기업인 녹지그룹이 설립하려 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며 “중국 정부는 한국인들이 반대하는 영리병원을 설립해서는 안된다”고 항의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고가의 상업적인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영리병원이 단 하나라도 만들어지면 앞으로 제주도 및 경제자유구역 8곳에 영리병원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게 될 것” 이라고 우려하며, “의료비 폭등을 초래하고 국민건강보험제도마저 위협받게 되는 영리병원의 물꼬를 결국 중국 국유기업이 열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중국 정부를 향해 강력 항의의 뜻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