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북 인민무력부장 처형 소식 긴급 타전

2015-05-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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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외국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소식을 긴급히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AFP통신은 '북한 인민무력부장 처형돼'라는 제목의 긴급 기사와 후속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며 "현 무력부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과 불충으로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AFP는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에서는 인민무력부장이 물류와 외환까지 주로 책임지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긴급 기사를 내보냈다. 로이터 통신은 현 인민무력부장의 공개 처형 사실을 서울발로 비중있게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 무력부장은 군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돼 김 위원장에 대한 불경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방송은 "현 인민무력부장이 4월30일 고사포로 처형됐다"며 "현 무력부장은 2010년 장성이 된 것으로 전해졌고, 2012년 간부들의 숙청 이후 군 책임자로 올라섰지만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고 부연했다.

미국 CNN 방송도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불경죄로 숙청된 뒤 수백명의 군중 앞에서 처형됐다고"고 실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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