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 북한 내 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총살 숙청에 권력층, 김정은과 갈등있나? 북한 내 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총살 숙청에 권력층, 김정은과 갈등있나?, 북한 내 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총살 숙청에 권력층, 김정은과 갈등 있나?
북한의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전격 숙청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국회 보고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24일 평양에서 열린 군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되고, 김정은의 지시에 대꾸한 부분 등이 불경, 불충으로 지적돼 지난달 30일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고위 군간부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영철이 고사총으로 총살됐다는 첩보도 입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사포란 비행기 공격용의 지상화기를 말합니다. 옛 소련에서 개발한 14.5mm ZPU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제작한 대공화기로 고사총으로도 불립니다. 저공비행하는 헬기 등 항공기 격추를 위한 것으로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사거리 4000m입니다.
현영철 무력부장은 북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군내 실력자였으며,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과 핵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북한군 서열 2위인 현영철을 졸았다는 이유로 고사포로 총살시킨 김정은의 종말이 다가온 모양이다." 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김정은이 말하는데 졸았다고 고사포로 죽여버리는 북한. 이런 식이라면 우리나라 같으면, 특히 대통령 국회연설할 때 딴짓한 사람만 추려도, 국회의원의 반은 죽어 없어졌을 겁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걸 고마워하시길." "북괴는 국방부장관도 졸면 처형한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대놓고 자도 의원님대접받는가?" 등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하는 듯한 의견도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