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이사 안건희, 이하 이노션)가 17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이노션은 창립 기념일에 앞서 14일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2025 글로벌 선두그룹 마케팅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다. 2005년 창립해 10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국내시장 선두 광고회사, 전 세계 17개국 22개 거점 1600명의 인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넘어서 올해를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노션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해외사업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매년 10%의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노션의 매출액은 2014년 기준 7447억원 규모다.
2012년 글로벌 골프 브랜드 풋조이(Footjoy), 유럽 최우수항공사 터키쉬 에어라인(Turkish Airline) 영입과 함께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이노션은 지난해 미국 최대 전력회사 엔알지 에너지(NRG Energy),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윤활유분공사 등 대형 해외 광고주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미주, 유럽, 중국 지역 등에서 시장 확대를 완료한 이노션은 최근 5월 글로벌 대중매체·광고·음악의 중심지인 두바이 미디어 시티에 아중동법인을 설립했다. 자유무역지구 유한회사(FZ-LLC)의 형태로 설립된 아중동법인을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등의 타 국가 확장 진출을 이끌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노션은 창립 기념일에 맞춰 ‘사람의 혁신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미래 10년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을 것을 선언했다. 이에 맞춰 기존의 5개 시스템(조직운영 시스템, 보상 시스템, 교육 시스템, 복지 시스템, 환경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은퇴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인다.
조직 운영 및 보상 시스템은 개인의 성과 중심으로 미래 10년을 내다볼 수 있도록 재설계했고 교육시스템의 일환으로 독립된 기구로 사내 대학을 설립한다. 복지 및 환경 시스템 역시 일 중심에서 일과 삶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광고대행사 최초로 은퇴 시스템인 ‘리플레이 프로그램(Re-Play Program)’을 도입해 직급에 관계없이 이노션 내에서 새로운 업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평생직장의 개념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노션은 향후 3단계에 걸쳐 기존 시스템 개선 및 신규 시스템 도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