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DB]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의 보르게 시베르트센 박사는 1만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들에게 불면증이 있는지, 잠은 몇 시간 자며 잠들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등 수면의 질을 묻고 찬물이 담긴 욕조에 손을 담그고 106분을 참도록 하는 통증 민감성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정해진 시간을 끝까지 버틴 사람은 3분의 1에 불과했지만 평소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에 문제가 없는 사람보다 훨씬 더 견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 빈도가 일주일에 1번 이상인 사람은 통증내성이 불면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52%나 줄었다. 불면증과 만성 통증을 함께 겪는 사람은 통증내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증과 수면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세베르트센 박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재발성 통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 통증내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통증'(Pain)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