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MBC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 최준배)에서는 육선지(백옥담)가 백야(박하나)에게 사사건건 자신이 옳다며 형님행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육선지는 백야에게 스페셜 밥을 짓겠다며 "밤을 까고 쌀을 불려라"는 등 이것저것 주문했다. 이에 백야가 "아버님은 진 밥을 싫어한다"고 하자 "내 눈대중은 정확하다"며 맞받아쳤다.
하지만 시조모 옥단실(정혜선)은 "밥이 어째 좀 질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 육선지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앞서 전날 식사 시간에는 추장(임채무)의 초나라 이야기에 백야가 아는 이야기를 보태자 단실과 정애(박혜숙)는 "백야가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것도 많다. 이러니까 보조작가지"라고 칭찬했다. 순간 육선지는 어두운 표정으로 변했으며 이후 자기 전 책을 읽었다.
선지는 백야와 동서지간으로 만나기 전 10년동안 친구로 지내왔다. 하지만 백야가 잘되는 것은 못마땅해하며 못된 심술을 부리기도 했다. 종영을 2회 남겨둔 '압구정 백야'에서 선지가 언제까지 백야에게 열등감을 느낄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