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원유 수요 상승에 관한 보고서 발표와 달러화 약세로 이날 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1.50달러(2.5%) 상승한 배럴당 60.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5% 뛴 유로당 1.1237달러를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에 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51% 하락한 94.54를 나타내고 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이 하루 평균 118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존 전망치 117만배럴에서 상향 조정한 것으로 OPEC은 “하루 평균 수요가 925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최근 유가 랠리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하루 원유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190만 배럴가량 많을 것”이라며 “최근 반등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값도 달러화 약세와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40달러(0.8%) 오른 온스당 1192.4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