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사출시험으로 한일 군사협력 속도내나

2015-05-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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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3국 국방장관 회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성공으로 이에 대응한 한미일 3각 공조 움직임에 더불어 한일 군사협력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사진=채널A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성공으로 이에 대응한 한미일 3각 공조 움직임에 더불어 한일 군사협력도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일본측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달 말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2일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10일 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나카타니 방위상의 이 같은 발언이 있은 직후 일본 방위성은 한국 국방부에 양국 국방장관 회담 개최 의사를 공식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만 해도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논의도,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 같은 분위기 전환에는 한일관계의 경색 국면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며 과거사와는 별개로 안보 분야의 협력은 증진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북한이 최근 SLBM 사출 시험 성공으로 한일 양국의 안보 불안감을 자극한 것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의 SLBM 위협도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서 열릴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일부로 SLBM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SLBM을 공동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정보 공유와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SLBM 위협에 대해 "(한미일) 3국의 정보 수집 수단을 운용하면 보다 신뢰도가 높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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