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안현수가 승부조작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배와 함께 맞았다고 말하자 그 후배가 누구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안현수는 "과거 쇼트트랙 경기 전 '(선배에게)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다' '이번 종목은 1등을 만들어주자'고 했다.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시합에 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현수는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 경기 중에 선배가 뒤에서 '비켜'를 외치더라. 나도 당시에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함께 하던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외쳤다. 그후 그 선배가 후배와 함께 불러 헬멧을 쓴 우리의 머리를 때렸다"며 러시아 귀화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성시백은 안현수와 함께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하던 선수로, 지난 2012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