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뭉치 영국 하원의장 아내 '어쩌면 좋아'... 이번엔 남편 사촌과 불륜

2015-05-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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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존 버커우(52) 영국 하원의장의 부인이 이번엔 남편 사촌과의 불륜으로 구설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버커우 하원의장의 부인 샐리(45)는 남편의 사촌인 변호사 앨런 버커우(57)와의 불륜 의혹을 부인하지 않은 채 "나는 끔찍한 아내"라고 말했다.

샐리와 앨런의 불륜 의혹은 총선 초기부터 불거졌으며 버커우 의장이 지역구인 버킹엄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동안 샐리는 최근까지 부부 공동 소유로 돼 있는 런던 배터시 지역 자택에서 앨런과 같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샐리는 "불륜을 확인해줄 수 없으며 개인적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앨런 때문에 가슴이 무너졌으며 남편이 '됐어, 참을 만큼 참았어'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뭐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아주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내가 용서받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샐리는 하원의장 관저에서 살았던 6년이 정말 싫었으며 의회 밖으로 나와 사는 지금이 좋다면서 절대 관저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앨런의 부인은 남편이 샐리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 앨런은 1주일 전 샐리를 떠나 아내와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샐리는 지난해 나이트클럽에서 남성 댄서와 진하게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2011년에는 옷을 벗고 침대보로 몸을 가린 사진을 신문에 냈다가 비난받았다.

버커우 의장은 부인과 떨어져 하원의장 관저에 머물고 있다. 이들 부부는 2002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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