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3.05%) 오른 38만8000원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각각 약 16만주, 29만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같은 기간 약 44만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되올렸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 경기부양에 나선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 인민은행은 10일 예금 및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린다고 밝혔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결정을 내리고, 거래정지돼 있는 동안 다른 화장품주는 크게 조정을 받았다"며 "거래를 다시 시작한 8일에만 3.09% 하락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전했다.
1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늘어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 이전으로 환산한 목표주가는 433만원대에 달한다. 현재 주가에 비해서도 약 12%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