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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8억원이 넘는 고가 회원권을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1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에 따르면 국내 229개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개인 회원권 거래가격이 8억원이 넘는 곳은 남부CC(경기 용인) 한 곳 뿐이다. 남부CC의 이날 시세는 8억4000만원이다.
2005년부터 12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회원권 가격 추이를 조사해온 이 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에는 13개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8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골프장 공급 과잉이 겹치면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추락하기 시작했고 대부분 고가 회원권 가격은 거의 반토막이 났다.
고가 회원권 뿐 아니라 전반적인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대상 120개 골프장 가운데 73.3%는 회원권 가격이 1억200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38.3%에 이르는 46곳은 6000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고가 회원권 실종과 저가 회원권 증가는 과거 일본 골프장이 걸었던 경로와 비슷하다. 일본에서는 1990년에만 해도 전체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83.3%가 1000만엔을 넘었지만 2013년에는 1000만엔이상 회원권 골프장은 2.9%로 감소했다. 그 대신 1990년에는 한 곳도 없던 100만엔미만 회원권 골프장 비중은 81.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