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도착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도착해 공항에 직접 나온 루카셴코 대통령으로부터 빵과 소금을 선물 받았다. 벨라루스에서는 전통적으로 귀빈에게 존경과 우호의 뜻으로 빵과 소금을 전달한다.
시 주석의 벨라루스 방문은 중국 정상으로는 1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이날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5년간 벨라루스로부터 칼륨을 수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고, 벨라루스 국영은행들에 10억달러 가량을 대출키로 했다. 이 가운데 7억 달러 규모는 벨라루스 국영 개발은행에 15년간 4.7% 이상의 이자율로, 나머지 3억 달러 가량은 국영벨라루스은행에 대출된다.
벨라루스는 5년간 400만톤의 칼륨을 중국에 공급한다. 현재 수준으로 13억달러 수준의 가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공급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3일간 벨라루스에 머문 후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개국 순방을 끝내고 12일 중국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