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野, 이대로 가면 전지역 패배”…문재인 사퇴 촉구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계인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1일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새 지도부 구성’을 고리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표를 직접 향해 “지도력을 상실해 당원들이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며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만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4·29 재·보궐선거 참패 후 독단적으로 기자회견을 해서 셀프 재신임을 얻었다”며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호남 뿐 아니라 전 지역에서 패배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당을 장악하던 한명숙·이해찬 의원 등을 언급하며 “절대 주주 노릇을 한 것이 친노 패권족으로, 안철수 전 대표도 4개월 만에 그들이 흔들어 결국 물러났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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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동영 전 의원과 천정배 의원이 왜 탈당을 했느냐”라며 “문 대표도 공천 때문에 물러나지 않고 있다. 국민을 위해서라도 피곤하게 하지 말고 친노 패권족은 2선에서 후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조 의원은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호남발(發) 신당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신당이) 폭발력 있고 (야권 재편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