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전 총리가 6일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 싱룽(興隆)현 류다오허(六道河) 중학교를 찾아 1박 2일간 머물며 학생들에게 ‘중학생과의 지리 이야기- 날씨와 기후’를 주제로 강의했다고 홍콩 명보(明報)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원 전 총리는 지난 해 5월에도 이곳을 방문해 자연지리를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 베이징에서 120㎞가량 떨어진 농촌 기숙형 학교인 이곳에 원 총리가 방문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총리 재직 시절인 2010년 9월에 이어 지난 해 4월에도 방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1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원자바오 전 총리는 학생식당에서 6일 오후와 7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학생들에게 강의했다. 강의에서 날씨 기후와 관련된 지식과 유명 과학자들의 업적, 날씨와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연구 등을 소개했다.
중국 지질대에서 지질구조학을 전공한 원 전 총리는 지리학과 인연이 깊다. 부친은 지리교사였으며, 그의 할아버지도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