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한국 방송사 최초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드라마 고정편성

2015-05-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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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생' '칠전팔기 구해라'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주요 채널에서 CJ E&M의 드라마 콘텐츠를 고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은 말레이시아 지상파 ‘8TV’ 및 싱가포르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인 ‘스타허브’와 드라마 블록 편성 계약을 맺고, 양 방송사에서 운영 중인 채널인 ‘8TV’및 ‘VV Drama’에 CJ E&M의 콘텐츠를 각각 연간200시간씩 총 400시간 고정 편성한다고 밝혔다.

특정 방송사와 콘텐츠 고정 편성 계약을 맺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CJ E&M은 한국 방송사로는 최초로 양 방송사에 고정 편성 형식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공급하게 됐다. 특히 이미 한국에서 방영된 ‘미생’ ‘칠전팔기 구해라’ 등의 콘텐츠 외에 현재 제작 중인 콘텐츠들도 편성 라인업에 포함돼, CJ E&M의 콘텐츠 파워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말레이시아의8TV에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매주 목·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미생’이 방영 돼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또 지난 3월 부터는 ‘칠전팔기 구해라’도 방영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드라마가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VV Drama’에서는 오는 5월 31일부터 매주 일요일 21시 30분에 CJ E&M의 드라마 콘텐츠들을 감상할 수 있다.

CJ E&M 방송콘텐츠부문 서장호 해외콘텐츠사업팀장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두 방송사 모두 단편으로 해외 콘텐츠가 소개된 적은 있었지만, 한 방송사의 드라마들이 특정 시간대에 블록 편성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한국 방송사로서는 최초”라며 “프라임 시간대에 고정 블록을 편성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8TV 및 스타허브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류 확산 및 동남아 시장 내 사업 영역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TV는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사인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 산하의 대표적인 지상파 채널이며, 싱가포르의 스타허브는 총 200개의 채널 및 54만여 시청 가구수를 확보하고 있는 싱가포르 최대 유료방송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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