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0일 회동을 열고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이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첫 회동이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하고 11일 본회의 일정을 비롯해 5월 임시국회 일정을 조율한다. 이날 회동에는 조해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 수석부대표도 함께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5월 정국의 최대 화약고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비롯한 민생법안 처리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시급한 민생활성화 법안을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의 여당 단독처리 등에 대한 선(先)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4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소득세법, 지방재정법 개정안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번 달 안에 638만명의 국민이 연말정산 재정산과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11일까지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새누리당의 지난 6일 일방적인 의사일정 진행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그 후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가 가능하다”고 맞섰다.
다만 여야는 연말정산 환급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누리과정 지원 예산인 지방재정법 개정안 등은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