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주가는 8일 전거래일 대비 9000원(7.41%) 상승한 13만500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67.52%가 뛰었다. 모두투어도 마찬가지다. 같은 날 1700원(4.80%) 상승한 3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연초 이후 53.51% 올랐다.
1분기 실적 개선 덕분이다. 하나투어는 1분기 송출객 수가 전년대비 23.9% 증가했고 모두투어도 35.0% 늘어났다. 전체 출국자 수는 1분기에만 19.4%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1% 상승한 1182억원, 영업이익은 84.9%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매출은 25% 증가한 505억원, 영업익도 115.2% 늘어난 65억원에 달했다.
박세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저로 인해 부진했던 일본 노선 수요가 3, 4월에만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며 "유럽도 하나투어 기준으로 월별 수요가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망도 낙관적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하나투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9% 증가한 111억15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모두투어 같은 기간 약 131% 증가한 49억2300만원을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패키지와 항공권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이라는 기회도 남아 있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