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 해군함 영해 침범했다며 예고 없이 조준사격 경고

2015-05-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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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사진=YTN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8일 남측 해군 쾌속정이 최근 북한 영해를 여러 차례 침범했다며 서해 열점수역(북방한계선 인근)에서 해상분계선을 침범할 경우 예고 없이 직접 조준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가 '비상특별경고'를 통해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해열점수역에서 아군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괴뢰 해군함정들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5월 1일부터 7일까지 매일 2∼3차에 걸쳐 연 17척의 괴뢰 해군 쾌속정들이 우리측 영해 깊이 침범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이번 경고가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측이 "우리의 자위적인 직접조준타격에 도전해나서는 경우 보다 강력한 2차, 3차, 그 이상의 연속적인 대응 타격이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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