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양구군은 군을 대표하는 곰취의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곰취 1kg 한박스에 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곰취의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현재 1만 2천원(1kg)에 출하하고 있는 곰취를 매년 구매하는 단골 고객을 위해 가격 인상 없이 1만원의 가격만 받기로 했다.
김봉선 곰취작목반장은 농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곰취작목반 회의를 거쳐 1kg당 가격을 1만 2천원으로 책정했으나 소규모 곰취재배농가와 신규재배농가의 건의로 지난해와 같이 1만원의 가격만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매년 고정적으로 택배를 통해 주문하는 고객을 위해 농가소득이 줄더라도 신의와 보은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 양구를 대표하는 곰취를 많이 구매해 달라”고 전했다.
곰취 주산단지인 동면지역의 김금산 임당우체국장은 “우체국 택배로 매일 1200여박스에 달하는 곰취가 판매되고 있어 오후시간이면 우체국 광장에 산더미처럼 쌓인 곰취박스를 보면서 양구가 곰취의 고장임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곰취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모님, 친척, 친구 등 지인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어 재배농가와 양구명품관을 통해 구매하는 분까지 합하면 일간 3000여박스가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곰취 주문시 우체국 택배를 이용할 경우 곰취 대금과 택배비를 주문처에 선 입금하고, 받는 곳의 주소를 문자로 남기면 바로 1~2일 후 싱싱하고 맛좋은 곰취를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다며, 택배비는 1kg박스 기준 2개까지 3000원, 3~4개 3500원, 5~6개 5500원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곰취 주문은 직접 재배농가를 찾아 주문하거나 양구명품관(033-480-2574), 임당우체국 (033-481-0001)로 문의하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