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은 빅데이터 담당자들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활용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7일 밝혔다.
빅데이터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신산업으로, 데이터 개방‧공유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산업·경제·사회 전반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미국, 영국 등 선도국에서도 ‘개인정보 비식별화 활용’을 권고하고 있으나 빅데이터 활용 노하우가 부족한 우리나라는 비식별화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활용 및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미래부와 NIA에서는 공공 및 민간의 빅데이터 담당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18종의 다양한 비식별화 기술 활용 방법 및 실무 사례 △27개 분야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된 법조항 현황(관련 법조항, 식별 키워드 등) △개인정보 처리 시 자주 질문되는 빅데이터 활용 Q&A 등을 담아 안내서를 발간하였다.
이번 안내서 개발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변호사, 산·학·연 빅데이터 전문가 등 10여명이 약 6개월 간 TF로 공동 참여했고 NIA에서 수차례 진행한 활용 교육에 참가한 빅데이터 실무자들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담았다.
안내서 작업에 참여한 클라우다인의 김병곤 대표는 “국내의 경우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제외하고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기관, 기업은 극소수다”며 “이번 안내서가 좋은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안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안내서 발간은 빅데이터 유통 생태계 기반 조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민간을 대상으로 안내서 활용 교육을 확대하고 6월중에 인증정보 처리에 대한 기술 컨설팅과 법률 자문을 지원하는 클리어링 프로그램을 오픈하며 현장의 활용 노하우를 담은 가이드를 연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내서는 K-ICT 빅데이터센터(www.kbig.kr)를 통해 조회 및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