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HSBC는 중국의 4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9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2.3보다 0.6포인트 오른 것으로 4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발표한 HSCB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9로 지난해 4월(48.1)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은 물론 2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개선세가 같은 달 제조업의 하향세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취훙빈(屈宏斌) HSBC 중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신규주문 지수가 개선된 것이 지난달 서비스업 PMI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면서 "다만 지난해 4분기 기록한 53.1보다는 여전히 낮아 경기 하향세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