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채권단의 후임 사장 선임 지연과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노조측이 제기해왔던 우려사항에 대해 사측 대표자인 정성립 사장이 재발방지를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4일 사장선임 문제와 관련해 노동조합이 제기한 7가지 우려사항에 대해 지난 29일 정성립사장 내정자로부터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성립 사장 내정자가 재발 방지를 약속한 노조측의 7가지 우려사항은 △STX조선과의 인수합병 △인적구조조정 △향후 정치권 낙하산 인사 선임 △매각 문제 △다른 외부인사 영입 △조직쇄신 등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구성원들의 고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이다.
노조는 그간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본사 기자회견 및 산업은행 앞 상경투쟁, 국회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협조요청 등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 산업은행도 이번 사장 선임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한 셈이다.
노조는 “국회 정무위소속 국회의원 등 관계기관 및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 요청을 해왔다”면서 “산업은행장으로부터 잘못된 절차에 대한 사과까지 받아 냈다”고 전했다.
현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사장선임과 관련해 더 이상의 혼란과 내부의 분열로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기 보다는 향후 회사 경영에 대한 관심과 감시, 의견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아울러 분배에 대한 정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다. 노동조합은 정성립 사장 내정자와의 약속이 그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