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홍수환 회장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 선수가 농구 경기장에서 만난 것이 이 시합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홍수환 회장은 이어 "프로복싱이라는 것은 매치메이커나 프로모터에 의해서 시합이 이루어진다. 근데 양 선수가 먼저 만나서 우리 한 번 하자고 했다는 것이 시합의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홍수환과 염동균이 라이벌전을 한다고 하면 우리는 시합 전에 보통 안 만난다. 조인식 하는 날 만나서 시합을 하고 그러는데 이 선수들은 우연치 않게 농구장에서 같이 농구시합을 보다가 만나게 됐다는 것이 좀.."이라고 하며 경기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홍수환 회장은 "파퀴아오가 정말 멋지게 싸워줄줄 알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다" 며 "파퀴아오는 심판이 말릴때까지 때리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때리다 뒤로 물러났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
한편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복싱협회(WBA)와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전원일치로 메이웨더가 판정승을 거뒀다.
메이웨더는 이날 승리로 프로 통산 48승(26KO)무패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