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프로즌’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연쇄살인범 '랄프',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낸시', 다양한 사례의 연쇄살인범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의 삶을 천천히 교차시키며, 인물 간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리는 연극이다.
특히 독백을 통해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용서'라는 신념에 대해 논하는 이 작품은 포스터에서 각 캐릭터들의 심리를 미리 엿볼 수 있다. ‘연쇄살인. 프로파일링. 소아성애. 정신분석. 깊은 슬픔. 증오와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카피 아래, 캐릭터들의 심적 고통과 얼어붙은 내면의 감정이 배우들의 표정에 드러나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김광보가 맡는다. 김광보는 “2014 동아연극상 연출상”, “2012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 상”, “2012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대한민국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출가다.
김광보 연출을 필두로 합류한 제작팀의 면면도 주목할만하다. 연극'내 이름은 강', '주인이 오셨다'를 집필한 고연옥이 윤색을 맡았고, 뮤지컬'레베카', '모차르트', 연극'프랑켄슈타인', '터미널' 등 장르를 오가며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무대를 선보여온 정승호가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연극'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수탉들의 싸움'에서 섬세한 디자인을 선보인 이동진이 조명을, 연극'여우인간'으로 김광보 연출과 호흡을 맞췄던 장한솔이 음악을, 박소영과 백지영이 의상과 분장을 책임진다. 극 중 인물들 간 세밀하게 교차하는 극한 감정의 변화를 무대화하기에 최적의 제작팀이라는 평과 함께 국내 최정상 제작팀이 만들어갈 연극'프로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7일 목요일 오전 11시 공연예술센터(www.koreapac.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02-744-7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