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 이후 건강 악화로 '절대 안정'을 취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공식 일정을 재개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오늘부터 정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청와대 집현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잡은 것은 정확히 1주일 만이다.
특히 첫 공식일정인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여야의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 2일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전격합의하면서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명백한 월권"이라며 강력 반발한 바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이날 직접 비판적인 견해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끝난 4·29 재보궐선거 결과와 검찰이 수사 중인 '성완종 파문' 등에 대한 메시지를 추가로 발신할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낙도 어린이 등 초등학생 1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