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는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4타(69·66·69)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이후 약 2개월만에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는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선두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최종일 누구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톰슨은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 세컨드샷이 갤러리스탠드에 맞고 그린 쪽으로 바운스된 덕분에 버디를 잡는 행운이 따랐다.
캐리 웹(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앤젤라 스탠퍼드(미국)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등 3명이 포진했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과 크리스티 커(미국)는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김효주(롯데), 장하나(비씨카드), 이미향(볼빅), 줄리 잉크스터(미국) 등과 함께 8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4타차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상위 70명을 추려 3라운드를 치르고 3라운드 종료 후에는 상위 50명에게만 최종 라운드 출전 자격을 준다.
전날 간신히 1차커트를 통과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라운드 후 두 번째 커트도 통과했다. 첫날 공동 117위로 출발해 투어 50개 대회 연속 커트통과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공동 62위로 커트통과 막차를 탔고 이날 3라운드를 마치면서 공동 41위가 돼 2차 커트도 힘겹게 통과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합계 213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