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학생의 노동인권 보호에 적극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청소년의 근로에 대한 권리의식을 제고하고 권익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생 노동인권교육 기본 계획’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연계 및 지원체제 구축, 노동인권 인식 개선을 위한 학교환경 조성, 체험 위주의 학생인권교육 강화, 교원 및 학부모의 인권교육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학생 노동인권교육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먼저 이달 중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부산지방노동청 등 유권기관과 연계 및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오는 7~8월께 학생인권교육 교단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또 학교 내 인권 친화적 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 중 학교별 상호 학교규칙을 교환 점검한 후 6월 말까지 인권침해 조항을 삭제하는 등 학교규칙을 제・개정키로 했다. 현재 부산관광고와 부산정보고 등 8개교에 설치돼 있는 안심알바 신고센터도 전체 중・고교로 확대 설치, 운영하고 노동인권 상담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직업과 진로, 사회, 도덕・윤리 등 교과활동과 체험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아르바이트 등 근로를 많이 하는 방학 때는 1회 이상 노동인권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2월께 모든 학교의 학생생활지도 부장을 대상으로 학생 생활지도계획 연수를 실시하고, 부산교육연수원이 운영하는 교원자격(직무) 연수에 노동인권교육 프로그램을 포함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알아야 할 노동 권리와 노동권리 침해 시 구제 방법 등을 담은 팸플릿도 만들어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