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아산홀에서 ‘아랍의 밤’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타지에서 치료를 받느라 고생한 중동 환자와 보호자들을 격려하고, 중동 음식을 통해 향수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한 자리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은 중동 환자와 가족을 위해 총 35종의 ‘할랄(Halal)’ 음식을 마련했다. 할랄 음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고기와 곡식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한복 체험과 한국 전통놀이를 하며 한국문화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김영탁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산부인과 교수)은 “문화가 전혀 다른 외국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중동 음식을 제공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우리 병원의 노력이 중동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